롯데백화점, 해외 휩쓴 '앤더슨벨'로 관광객 발길 잡는다
'빙하' 콘셉트 브랜드 감성 가득
신상품 유통사 단독으로 선판매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소공동 본점에 'K패션' 브랜드를 강화한다. 올해 1~7월 본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배 가까이 늘었고,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이전(2019년)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패션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국내외 고객들 발길을 모두 사로잡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본점 3층에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앤더슨벨(Andersson Bell)' 시그니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한국에서 론칭한 앤더슨벨은 2016년 뉴욕 대형 백화점인 '바니스뉴욕'을 시작으로 150여 개 해외숍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국내 컨템퍼러리 패션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 6월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유명 명품 브랜드들과 메인 시간대에 런웨이를 진행했다.
먼저 이번에 오픈한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은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 매장인 만큼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테마는 '빙하'다. 물속 빙하처럼 무한한 앤더슨벨의 가능성을 표현했다고 롯데백화점은 밝혔다. 또 매장 곳곳에 빛의 굴절과 반사를 활용한 에메랄드빛 얼음 오브제를 적극 활용해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핑크색을 사용해 따뜻함을 더했다.
신상품도 유통사 가운데 단독으로 가장 먼저 선보인다.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앤더슨벨 쇼룸을 제외한 다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는 18일 판매가 시작되는 신상품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일주일 빠른 지난 1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모터싸이클 레더 재킷' '3way 블록킹 데님 재킷' '왁스 코티드 카펜터 와이드 팬츠' '핸드 트위스트 어쉬매트릭 니트 탑' 등이다. 시즌마다 변화하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앤더슨벨만의 고유함을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이다.
오준성 롯데백화점 여성패션1팀장은 "앤더슨벨은 지난해 청담동에서 경복궁 인근 안국동으로 쇼룸을 옮겼을 정도로 국내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데 적극적"이라며 "롯데백화점 본점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이어 "앞으로 본점에 감각적인 K패션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장사 안돼 문 닫았다네요”...벌써 9만명이나 신청했다는 이것 - 매일경제
- 하다 하다 박근혜 지시 충실히 따랐다는 이재명의 변명 [핫이슈] - 매일경제
- “안사고는 못배길걸”...별명만 수십개, 우리가족 설레게 한 패밀리카 - 매일경제
- 막말 카이스트 학부모...“죄송합니다만 그 교사는 죽지 않았습니다” - 매일경제
- [속보] 北신의주→中단둥 버스행렬 포착…압록강철교 건너 - 매일경제
- 빵에 대안육 넣었더니...출시하자마자 하루에 1600개씩 팔리네 - 매일경제
- “진작 이렇게 하지”…공공주택 특공 다자녀 혜택 2자녀로 완화 - 매일경제
- 최고 인기 직업 될 만하네…11억 챙긴 연봉킹, 행장 아니라 뜻밖에도 - 매일경제
- [단독] 아들 대통령 돼도 같은 옷 입던 단벌신사…“올 초에도 교수실서 논문 작성” - 매일경제
- 케빈 더 브라위너, 햄스트링 부상으로 3~4개월 결장 예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