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밖 화장실 갈 수 있다… 서울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1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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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자가 하차 후 10분 안에 동일한 역에서 열차에 다시 탑승할 경우 요금을 받지 않는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제도를 이용한 이들이 시행 한 달 만에 1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오랫동안 누적된 시민불편사항을 혁파한 사례로 도입 한 달 만에 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불편을 겪고 있었던 시민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창의행정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추진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교통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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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시는 '창의행정 1호' 정책으로 도입된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의 누적 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1일 제도시행 이후 한 달만에 나타난 성과다.
시는 올해를 '민선 8기 창의행정'의 원년으로 삼고 그 첫걸음으로 지난 3월 113건의 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 아이디어를 발굴, 1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한 바 있다. 창의행정 1호로 채택된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난달 1일부터 시가 관할하는 1~9호선과 남양주시 구간(진접선)에 시범 도입돼 시행 중에 있다.
지하철 이용자가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화장실 등 긴급용무가 있을 경우 10분 내 재승차할 경우 기본운임을 부과하지 않고 환승을 1회 적용해 주는 제도로, 요금환불과 제도개선 등을 요청하는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다.
시가 지난 7월 한 달간 이용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3만2000명, 1개월 동안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 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50원의 기본운임을 적용하면 한 달 동안 12억6000만원의 시민 부담이 경감된 셈이다.
제도 도입 이전 10분 내 재승차자수는 올해 3월 기준 일평균 2만8000명이었으나 지난달 3만2000명으로 16% 늘었다. 기존 비상게이트 이용자들이 정상적으로 게이트를 이용하게 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전체 지하철 이용자 수 대비 10분 내 재승차 이용자 비율은 주중 0.18%, 주말 0.29%로 주말 이용비율이 평일 대비 60% 높게 나타났다. 출퇴근 등 고정된 구간을 이동하는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초행길을 이동하는 시민들이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긴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시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서울시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인 '상상대로 서울'의 공론장 '서울시가 묻습니다'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14일간 총 2643명의 시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제도 만족도는 90%(매우 만족 65.5%)이며 제도 이용 희망 비율은 97.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견을 보낸 시민 중 1644명이 주관식 의견을 제출했으며 그 가운데 464명의 시민들이 재승차 적용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서울 1~9호선뿐 아니라 코레일, 경기, 인천 등 다른 구간에도 적용해 달라는 요청도 106건 있었다. 시는 이번에 수렴된 시민 의견 등을 수렴·검토해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오랫동안 누적된 시민불편사항을 혁파한 사례로 도입 한 달 만에 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불편을 겪고 있었던 시민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창의행정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추진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교통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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