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다이어가 팔린다...'남은 과제' 하나만 해결된다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에릭 다이어(29)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다이어는 스포르팅에서 성장한 뒤 2014-15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다이어는 토트넘 이적 초반에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주전 자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시기도 있었으나 2020-21시즌부터 다시 수비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문제는 지난 시즌이었다. 다이어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반복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의 기본인 클리어링과 패스 연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악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토트넘 팬들은 다이어를 거세게 비판했고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수비도 무너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진 보강을 추진했고 네덜란드 출신의 미키 반 더 벤(22)을 영입했다. 반 더 벤이 다이어가 갖추지 못한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자랑하면서 다이어가 2023-24시즌에는 주전에서 밀려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도 일치했다. 포스테크코글루 감독은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중앙 수비진을 구성했다. 다이어는 다빈손 산체스에게도 밀리며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비록 경기는 2골을 실점하며 2-2로 비겼지만 반 더 벤과 로메로 조합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토트넘은 다이어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수 추가 영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남은 이적 시장 기간 동안 중앙 수비수를 한 명 더 영입할 경우 다이어에 대한 제안을 기꺼이 수락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백을 사용하기에 최소 4명의 중앙 수비수가 필요하다. 반 더 벤과 로메로 그리고 산체스가 남는 상황에서 추가 선수 영입에 성공한다면 다이어는 그대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반 더 벤 영입 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비수를 찾았고 에드몽 탑소바(레버쿠젠), 요아킴 안데르센(팰리스) 등이 리스트에 오른 상태다.
[에릭 다이어·엔제 포스테코글루·미키 반 더 벤·에드몽 탑소바·요아킴 안데르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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