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자동화금고시스템’으로 화폐 발권 업무 자동화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국은행이 화폐 입·출고 등 발권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동화금고시스템’을 서울 중구 본부에 구축하고 가동했다.
16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오전 10시 30분 본부에서 열린 ‘자동화금고시스템 가동식’에서 “앞으로도 화폐수급여건과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국민 화폐사용과 경제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동화금고시스템은 화폐수납, 입·출고, 적재·관리 등 대부분 업무를 자동화 설비로 수행한다. 기존에는 화폐를 지게차로 운송, 적재하는 등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먼저 화폐수급장에서 자동검수기와 팔레타이징로봇을 배치해 화폐를 수납하고 팔레트에 자동 적재한다. 5만원권을 수납할 경우 한 팔레트당 300억원이 운반된다.
자동화금고 화폐 입출고에는 수직반송기와 컨베이어를, 금고 내에서는 무인운반장치(AGV)가 쓰인다.
통합관리 전산시스템이 화폐 입·출고 지시와 재고 관리, 자동화설비 제어 등을 수행한다.
자동화금고시스템 가동으로 금고관리 업무 효율성이 제고됐다. 금고 적재능력이 30% 늘어났으며 이 외에도 화폐보관방식 개선, 실시간 재고 관리 등이 기대된다.
또한 물리적인 금고출입과 화폐접근을 최소화하고 첨단 CCTV 등 감시장치를 확충해 보안성도 높아졌다.
김근영 한은 발권국장은 “자동화금고시스템은 데이터가 검증된 설비를 사용하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대비해 플랜비를 미리 만드는 등 업무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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