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자동화 금고 시스템 가동…사람 대신 돈 세고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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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최신 물류 자동화 설비와 전산 시스템을 접목한 '자동화 금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을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화 금고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데이터로 검증된 설비들을 준비했고, 유지보수 업체들도 들어와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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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한국은행은 최신 물류 자동화 설비와 전산 시스템을 접목한 '자동화 금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을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 입출고, 보관 등 대국민 발권 업무를 안정적이고 신속·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자동화 금고 시스템은 자동 검수기를 통한 검수, 팔레타이징 로봇을 활용한 적재, 컨베이어·무인운반장치(AGV)를 이용한 이동·보관으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 시중은행이나 조폐공사에서 화폐가 도착하면 자동 검수기가 사진 촬영은 물론 권종, 크기, 무게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기존에는 사람 2명이 맨눈으로 확인해 검수를 진행했다.
화폐는 검수 이후 팔레타이징 로봇 쪽으로 옮겨지고, 로봇은 수량과 형태에 맞춰 팔레트에 화폐를 쌓는다.
한 팔레트에는 화폐 60포대를 적재할 수 있는데, 오만원권 기준으로는 300억원 규모다. 시스템 가동 시연 결과, 로봇이 한 팔레트를 채우는 데는 약 6분이 걸렸다.
팔레트에 적재된 화폐는 전용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금고로 이동되며, 금고 내 운반기를 통해 사전에 지정된 선반으로 옮겨진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에 자동화 금고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한은의 발권 업무 자동화율이 약 40%에서 70∼80% 정도로 올랐으며, 적재 용량도 30%가량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화 금고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데이터로 검증된 설비들을 준비했고, 유지보수 업체들도 들어와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이날 오전 자동화 금고 시스템 가동식에서 시스템 개발업체(LG CNS) 등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구축업무 담당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도 화폐 수급 여건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민들의 화폐사용과 경제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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