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일회용품 과다 사용…친환경축제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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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름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전북 전주의 'JUMF 얼티밋뮤직페스티벌'이 친환경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전북시민공동행동'(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JUMF에서 약 10만6천개의 일회용품 쓰레기가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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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대표적인 여름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은 전북 전주의 'JUMF 얼티밋뮤직페스티벌'이 친환경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전북시민공동행동'(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JUMF에서 약 10만6천개의 일회용품 쓰레기가 배출됐다.
공동행동은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 1곳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1인당 종이 접시와 플라스틱 포크 등 일회용품 1.94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사흘간 3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계산해 이러한 결과를 산출했다.
공동행동은 "식수를 용기에 마실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방문객들은 생수 페트병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텀블러 반입을 금지해 오히려 다회용기 사용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또 "맥주 업체 '칭다오'는 자체 로고가 박힌 일회용 플라스틱 컵 1만4천800여개를 소비했다"며 "로고가 적힌 컵은 잉크 화학성분 탓에 재활용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공동행동은 유사한 음악 축제인 인천펜타포크락페스티벌이 음식 부스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품 27만개를 줄인 것처럼 JUMF도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동행동은 "축제 개막 2주 전 JUMF 측과 친환경 축제에 대해 토의했으나 시간이 촉박해 투명 페트병을 분리해 배출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며 "JUMF는 여러 축제 사례를 참고해 단계별 탄소 저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JUMF뿐만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역시 절실하다"며 "전북도는 축제에서 일회용품 발생을 억제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조례를 마련하는 등 친환경 축제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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