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광복절에 日여행사진 올려야 했나...고소영, 뭇매에 사과
고소영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인지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 앞으로는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고소영은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인스타그램에 남편인 배우 장동건, 아들 딸과 함께한 일본 가족 여행 사진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았다. 지난 13일에는 공항에서 장동건과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다수 누리꾼들이 “오늘 무슨 날인지 모르나” “이 사진을 꼭 오늘 올려야 했나”라고 지적하자 고소영은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다음날 사과했다.
빅뱅 지드래곤, 배우 김희선, 송일국 등이 광복절에 태극기 사진을 게재하거나 헤이그 이준열사 기념관 방문 사진 등을 올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긴 것과 비교되기도 했다. 배우 박보검, 서현 등도 개념있는 사진으로 함께했다. 또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미국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를 기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요즘처럼 일본 여행을 많이 가는 마당에 과한 비난은 자제하자”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데이터 컨설팅업체 피앰아이가 지난 10일 온라인에서 만 15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3000명에게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설문한 결과 29.5%가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3명은 역사적 의미와 여행의 자유는 별개라는 생각을 보였다.
응답자 중 과반인 50.6%는 ‘일본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광복절 같은 의미 있는 날에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19.9%는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생각할 때 일본 여행을 가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광복절의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가?’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3.4%는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붐 이전 연령층 세대가 92.3%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X세대 87.9%, 밀레니얼 세대 80.4%, Z세대는 73.2%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0일 만 15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세대간 광복절 인식 차이 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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