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트남·브라질 공장가동률 '뚝'…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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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올 상반기 글로벌 공장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가운데 베트남 등 일부 국가의 공장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을 제외한 올 상반기 글로벌 사업장 생산능력은 전년 동기보다 4.4% 늘어난 196만1386대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차의 동남아시아 생산 거점으로 꼽히는 베트남 공장은 경기 불황으로 전년대비 가동률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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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브라질 공장, 경기 불황에 전년보다 떨어져
전략 차종 판매량도 ↓ "시장 위축에 소비자 지갑도 닫혀"
하반기 생산 확대·판매 다변화 등으로 반등 나서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차의 올 상반기 글로벌 공장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가운데 베트남 등 일부 국가의 공장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을 제외한 올 상반기 글로벌 사업장 생산능력은 전년 동기보다 4.4% 늘어난 196만1386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사업장 생산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상승한 200만2361대를 기록했다.
국내 공장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8% 포인트 증가한 107.5%로 가장 높은 가동률을 보였다. 이어 튀르키예 공장은 4.4%포인트 오른 105.2%, 체코 공장은 8.4% 포인트 늘어난 103.1%로 집계됐다. 인도 공장(102.1%)과 북미 공장(103.1%)도 전년 동기 보다 더 상승해 가동률 100%를 넘겼다.
반면 현대차의 동남아시아 생산 거점으로 꼽히는 베트남 공장은 경기 불황으로 전년대비 가동률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생산에 나선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률은 아직 70% 미만을 기록했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베트남 공장의 올 상반기 가동률은 58.9%에 그친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22%포인트 급감했다. 베트남 공장 가동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 탓이다. 여기에 수입차에 붙는 등록세,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등이 주변 국가보다 높은 것도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올 1~5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35% 줄어든 11만3527대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외형으로는 동남아 4위지만 신차 수요가 빠르게 떨어지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태"라며 "현대차는 물론 현지 제조사도 판매 돌파구 마련에 고심 중일 것"이라고 했다.
브라질 공장 가동률은 전년 동기보다 2.3%포인트 떨어진 90.0%를 보였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 역시 금리 인상과 고물가 등으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태다. 특히 현지 전략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45.9% 하락했고, 소형 해치백 H2B0 판매량 역시 15% 떨어졌다.
전동화 전략으로 글로벌 공장 생산능력 끌어올리기
인도네시아에서도 전동화 가속 폐달을 밟는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있는데 내년에 전기차 2종과 전기버스를 병행 생산해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1조1700억원(약 11억달러)을 들여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간 생산능력 10GWh 규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현지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베터리셀부터 전기차 생산까지 전 단계를 구축하게 된다. 양산은 내년 상반기부터 들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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