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우리 팀, 팬들 최고!” 메시 6경기 연속골·마이애미 리그스 컵 결승

정재우 2023. 8.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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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의 데이비드 베컴(48·영국) 회장 겸 구단주가 팀의 2023 리그스 컵(Leagues Cup) 결승에 기뻐했다.

4강전에서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는 데뷔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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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리그스 컵 4강서 필라델피아 4-1로 완파
메시는 데뷔 6경기 9골…바르셀로나 시절 동료 알바도 데뷔골
1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에 위치한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스 컵 4강전 인터 마이애미-필라델피아 유니언의 경기에서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체스터=AFP연합
 
미국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의 데이비드 베컴(48·영국) 회장 겸 구단주가 팀의 2023 리그스 컵(Leagues Cup) 결승에 기뻐했다. 4강전에서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는 데뷔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마이애미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에 위치한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스 컵 4강전에서 필라델피아 유니언을 4-1로 완파했다.

올 여름 마이애미에 입단한 바르셀로나(스페린 라리가) 출신 3인방인 메시와 세르히오 부스케츠(35), 호르디 알바(34·이상 스페인)는 16강, 8강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선발 출격했다. 4-3-3 대형에서 메시는 오른쪽 윙포워드에 위치했고 부스케츠는 중앙 미드필더로, 알바는 왼쪽 윙백으로 나섰다.

이날 메시는 마이애미 입단 이래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는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0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몰고 가던 중 상대 골키퍼가 틈을 보인 사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메시는 상대 수비진의 견제 없이 편하게 슛을 날렸고,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메시는 지난달 21일 데뷔전이었던 대회 조별리그(남부 3조) 크루즈 아술(멕시코 리가 MX)과의 경기에서 1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달 25일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조별리그와 지난 2일 32강 올랜도 시티전, 16강 FC 댈러스전에서 각각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 뒤 8강 샬럿 FC전(이상 MLS)에서도 골을 기록했고, 이번 4강전 1골까지 6경기 9골이라는 저력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알바의 미국 데뷔골도 터졌다. 알바는 전반 종료 직전이던 전반 47분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내달리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패스를 받았고, 그대로 공을 몰고가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한 알바는 메시 등 동료들과 포옹하며 첫 골을 자축했다.

데뷔골을 넣고 키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호르디 알바. 체스터=AFP연합
 
이후 마이애미는 후반 28분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9분 또다시 득점하며 달아났고, 결국 4-1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베컴 회장은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같은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메시, 알바 등 득점한 선수들의 사진을 올리고 “분홍 유니폼을 입고 경험하는 놀라운 밤이다. 우리 팀, 우리 팬, 우리 구단에게 멋진 순간이다”라며 “역사상 최초로 (리그스 컵) 결승에 오르게 됐다”고 기뻐했다.

마이애미는 오는 19일 결승에서 내슈빌(MLS)과 맞붙는다. 

한편 이번 리그스 컵 결승 진출로 마이애미와 내슈빌은 22개 팀이 참가하는 2024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리그스 컵 우승팀은 2라운드인 16강으로 직행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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