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예약전쟁 끝났다" 비수도권 골프장 이용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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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골프장 예약 경쟁이 치열해 지방으로 향하던 수도권 골퍼들이 복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쇼골프가 운영하는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엑스골프)가 수도권 거주자의 최근 2개년도 지역별 골프장 예약률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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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골프장 하락폭 커…6월 이용률 8.7%↓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골프장 예약 경쟁이 치열해 지방으로 향하던 수도권 골퍼들이 복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쇼골프가 운영하는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엑스골프)가 수도권 거주자의 최근 2개년도 지역별 골프장 예약률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골프장 예약을 완료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엑스골프 회원이다.
16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경기권 골프장의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증가했다. 6월의 경우 전년보다 10% 이상 수도권 골프장 예약률이 증가했다.
수도권 외 지방의 골프장은 소폭 하락하거나 전년과 유사한 예약률을 보였으나, 충청권 골프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충청 지역 골프장은 2022년 대비 수도권 골퍼들의 이용률이 5%가량 하락했다. 특히 충청권 또한 6월 예약률이 8.7%까지 하락했다. 충청권 골프장을 찾던 수도권 골퍼들의 발길이 다시 수도권 골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충청도 다음으로 예약률이 높은 강원도 골프장 역시 예약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골프 성수기인 4월에는 전년보다 1.7% 예약률이 증가했다. 그 외 지역은 경상, 전라, 제주순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국내 골프장은 코로나19 이후 특수효과를 누렸다. 수도권 골프장은 ‘부킹전쟁’이라 여겨질 만큼 예약이 힘들어, 수도권 골퍼들은 잔여 티타임을 찾아 지방 골프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면서 "최근엔 해외 골프 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부킹난이 해소되고 잔여 티타임이 늘어나며 당사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 지방 골프장의 경우 원하는 시간대를 골라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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