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 성균관 방문으로 종교계 예방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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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6일 취임 후 첫 종교계 예방 일정으로 최종수 성균관장을 만나 "성균관의 '북한 프로젝트'를 적극 검토하고, 여건이 조성되면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유림회관에서 최 관장을 만나 "남북관계나 통일 문제를 볼 때 전통이 중요하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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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 성균관장, '개성 성균관 복원' 프로젝트 제시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6일 취임 후 첫 종교계 예방 일정으로 최종수 성균관장을 만나 "성균관의 '북한 프로젝트'를 적극 검토하고, 여건이 조성되면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유림회관에서 최 관장을 만나 "남북관계나 통일 문제를 볼 때 전통이 중요하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유교는 우리나라 철학이나 교육, 정치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사상"이라며 "앞으로 남북관계, 통일정책을 추진해나가는 데 지혜를 주시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 오혜선씨가 쓴 책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를 읽어보니 북한 사회가 여러가지 억압적 상황이지만 가족, 유교적 가족제도는 파괴되지 않았다"라며 유교가 남북의 동질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정치적 차원이 아닌 유교적, 종교적 차원에서 (접점을) 찾으면 새로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시대에는 개성에도 성균관이 있었는데 전에 가보니 기념품 정도 파는 박물관과 비슷하게 되어버린 것을 봤다"라며 남북관계 개선 등의 여건이 조성되면 개성 성균관의 복원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최 관장은 또 본인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에서 대북 교류 관련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당부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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