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인가구 해마다 1만가구씩 증가…26만 가구로 전체의 40%

박준배 기자 2023. 8. 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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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1인가구 비율이 해마다 1만가구씩 급증해 전체의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인 가구는 서남·충장·동명·지산1동 등 4개 동에 다수 거주해 충장로 일대 옛 도심이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인 가구를 연령별·행정동별로 그룹화하는 군집분석 결과, 모든 연령의 1인 가구는 용봉동, 수완동, 첨단2동 등 14개 동에 다수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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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데이터분석팀 '생애주기별 1인가구 분포' 분석
20·30대 충장·동명동 일대…60대 이상 본량·동곡 등
광주시 생애주기별 1인가구 빅데이터 분석 자료.(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지역 1인가구 비율이 해마다 1만가구씩 급증해 전체의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인 가구는 서남·충장·동명·지산1동 등 4개 동에 다수 거주해 충장로 일대 옛 도심이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광주시가 발표한 '광주시 생애주기별 1인가구 분포'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 1인 가구는 26만5358가구로 전체 65만2355가구의 40.7%를 차지했다.

광주 1인가구는 2017년 20만1069가구에서 2018년 21만1663가구, 2019년 22만4995가구, 2020년 24만2506가구, 2021년 25만6675가구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전체가구 대비 1인 가구수 비율도 2017년 33%에서 2018년 35%, 2019년 36%, 2020년 38%, 2021년 39%, 2022년 40%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13만4000가구(50.7%), 여성이 13만 가구(49.3%)로 남성 1인 가구 수가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1인 가구를 연령별·행정동별로 그룹화하는 군집분석 결과, 모든 연령의 1인 가구는 용봉동, 수완동, 첨단2동 등 14개 동에 다수 거주했다.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30대는 서남동, 충장동 등 4개 동에, 40·50대는 비아동, 신용동 등 34개 동에, 60대 이상은 본량동, 동곡동 등 45개 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1인 가구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분류된 결과로 가구 특성에 맞는 정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데이터에 근거한 행정 혁신'이라는 시정 방향에 맞춰 기존 정보화담당관을 데이터정보화담당관으로 정비해 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하고 각 실국에 데이터 지원인력을 배치했다.

연말에는 빅데이터분석활용센터 개소를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에 추진동력을 더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민간 데이터를 구매해 축제 등 대규모 행사의 인파 밀집 정보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관광·교통·지역경제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충실히 추진, 객관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기존의 정책 결정이 주로 실무 경험과 감각에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분석이 시정 전반에 활용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책 결정이 돼야 한다"며 "변화하는 환경과 분석수요 등을 민첩하게 파악해 과제를 발굴하고 시정 전반에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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