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대구에 2차전지 재활용 공장 짓기로

권오은 기자 2023. 8. 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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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는 대구광역시와 친환경 2차전지(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한 대구국가산업단지 부지에 배터리 핵심 원료인 고순도 탄산리튬 회수 공장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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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연간 3000t 규모 원료 처리해 리튬 회수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구광역시와 친환경 2차전지(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한 대구국가산업단지 부지에 배터리 핵심 원료인 고순도 탄산리튬 회수 공장을 구축한다. 대구광역시는 ▲ 부지공급 ▲ 기반시설 및 건축·환경 등 인허가 ▲ 입주·금융·인력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16일 대구광역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투자협약 체결 후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왼쪽 세번째)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왼쪽 네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부터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증을 마쳤다.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2024년 상반기 공장을 착공,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000톤(t) 규모 원료를 처리해 리튬을 회수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은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공정을 거쳐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술보다 공정이 단순해 경제적이면서,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 순도와 회수율을 높였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대구국가산단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다”며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의 리튬 회수 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2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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