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연장, 경기는 바닥 다지고 기지개 켤 준비”

황지윤 기자 2023. 8. 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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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혜택이 10월 말까지 두 달 연장된다. 세수 부족 우려가 있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만큼 유가 상승에 대한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두 달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고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살펴 추가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를 인하해왔다.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해서는 37%를 인하한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경기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상저하고(상반기에 부진하고 하반기에 회복한다는 뜻)가 유효하다고 본다”며 “여러 기관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두 배 정도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물량 지표가 살아나고 있고 수출 감소 폭도 줄고 있다”며 “10월부터는 수출이 플러스(+)로 진입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기지개를 켤 준비 하는 단계”라고 했다.

최근 중국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와 관련해서는 “당장 우리 금융시장이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도 “중국 금융기관, 당국의 대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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