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광역단체장 유일 '지지층 확대'...리얼미터 ESI 평가 1위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이민호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선거 당시 득표율보다 지지율이 높은 유일한 광역단체장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발표된 여론조사 회사 리얼미터 '2023년 7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결과'에서 김 지사는 지지 확대지수(ESI) 113점을 기록, 전월 대비 0.4점 상승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100점을 넘은 단체장은 김 지사가 유일하다.

리얼미터의 확대지수(ESI, expansion of supporters index)는 자치단체장의 임기 시작점 지지율인 선거득표율을 기준으로 해당 월의 긍정 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다.지지 확대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을 확대했고, 100에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김 지사에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 92.0점 △김진태 강원지사 91.9점 △유정복 인천시장 91.3점 △이장우 대전시장 89.6 △김영록 전남지사 87.8점 △김두겸 울산시장 85.5점 △최민호 세종시장 83.0점 △오영훈 제주지사 81.3점 △박형준 부산시장 78.8점 등이 뒤를 이었다.

도정 운영 긍정평가에서는 김 지사가 4위로 조사됐다.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올랐으며, 김관영 전북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1위 제주 67.0%, 2위 세종 65.6%에 이어 경기도가 64.5%로 3위에 올랐다.

리얼미터의 이번 전국 광역단체 평가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지난 6월26일~30일과 7월27일~30일, 전국 18세 이상 1만3600명(시도별 6~7월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4%이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