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샤니 공장 방문‥"사망 사고 때 경보음 안울려"

윤수한 belifact@mbc.co.kr 2023. 8. 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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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SPC 그룹 샤니 제빵 공장에서 노동자 끼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케이크 반죽 기계의 경보 장치가 제대로 울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위원장은 오늘 여야 위원들과 함께 경기도 성남의 샤니 공장을 방문한 뒤, 반죽 기계의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데 고장인지, 누군가 꺼놨는지 그 경위를 추가로 밝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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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위원장

지난 8일 SPC 그룹 샤니 제빵 공장에서 노동자 끼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케이크 반죽 기계의 경보 장치가 제대로 울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위원장은 오늘 여야 위원들과 함께 경기도 성남의 샤니 공장을 방문한 뒤, 반죽 기계의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데 고장인지, 누군가 꺼놨는지 그 경위를 추가로 밝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반죽 볼을 들어 올리고 내리는 기계는 노동자들 요청으로 경보음이 울리게 하는 장치가 설치됐다는데 사고 당시 제대로 작동했는지 더 확인해봐야 한다"며 "회사 측도 추후 보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야 위원들도 해당 기계에 안전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수사 당국과 고용노동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SPC 측이 지난해 10월 경기 평택의 계열사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뒤, 허영인 회장이 사과하고 1천억 원을 투자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말뿐인 조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강섭 샤니 대표

이강섭 샤니 대표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사업장에서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현장 방문에는 여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1명의 의원이 참석했고, 이강섭 샤니 대표와 박인수 샤니 노조위원장,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등도 자리했습니다.

한편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은주 의원 등 정의당 소속 의원 3명이 현장 확인을 위해 공장을 찾았다가 사측 제지로 무산된 일과 관련해, 이강섭 샤니 대표는 "의원님 측과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며 허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498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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