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오류 은폐 의혹’ 본격 수사…경찰, 전 대표 소환

이원희 2023. 8. 16.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즉석복권에서 오류가 발견됐는데도 업체 측이 이를 은폐하고 계속 판매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업체 측 전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16일) 복권 및 복권기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세중 전 공동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6월 복권소비자모임 등 소비자 단체는 동행복권 측이 인쇄 오류가 있는 복권을 회수한 뒤,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약 4백억 원 상당의 오류 복권을 판매했다며 전·현직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즉석복권에서 오류가 발견됐는데도 업체 측이 이를 은폐하고 계속 판매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업체 측 전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16일) 복권 및 복권기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세중 전 공동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조형섭 현 공동대표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난 6월 복권소비자모임 등 소비자 단체는 동행복권 측이 인쇄 오류가 있는 복권을 회수한 뒤,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약 4백억 원 상당의 오류 복권을 판매했다며 전·현직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약 두 달여 만에 이들을 소환해 고발 내용의 진위 등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은 2021년 9월, 검증번호 오류가 발생한 즉석식 인쇄복권 약 20만 장을 회수했습니다.

이후 올해 2월까지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자, 동행복권 측이 당시 회수된 복권 20만 장 안에 1등 복권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머지를 팔아온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세중 전 공동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류 복권 중에 1등이 있는 것을 알고 회수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류가 난 데이터 패턴에 해당하는 복권들을 무작위로 회수한 것"이라며, "1등 복권의 위치는 알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동행복권은 지난 3월 입장문을 통해서도 "즉석 복권의 유통번호와 검증번호는 분리되어 별도 시스템에 저장되므로 당첨복권 위치를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동행복권은 현재 정부 복권수탁사업자로, 지난 5월 4기에 이어 5기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돼 국내 모든 종류의 복권을 맡아 운영·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원희 기자 (21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