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석달만에 ‘찔끔’ …7월 코픽스 0.01%p ↓[머니뭐니]

2023. 8. 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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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석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코픽스 하락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 영향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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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 안내문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석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 상승이 주춤했던 영향이다. 다만 0.01%포인트(p)의 소폭 하락에 그치며, 차주들이 실질적인 금리 인하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9%로 전월(3.70%)과 비교해 0.0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만에 하락세다. 지난 4월 3.44%까지 내려갔던 코픽스는 5월(3.56%)과 6월(3.70%) 오름세를 유지한 바 있다.

이같은 코픽스 하락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 영향이다. 지난해 최고 5%를 넘나들던 주요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올 상반기 3% 초반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현재 3%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하락하면 이와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도 동반 하락한다. 이에 일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소폭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다만 7월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3.83%로 전월(3.80%) 대비 0.03%p 상승했으며, 신잔액기준 코픽스 또한 3.21%로 전월(3.18%)에 비해 0.03%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3.59~3.68%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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