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이 CG없이 그려낸 핵폭발 오펜하이머
[뉴스외전]
◀ 앵커 ▶
<인셉션> <인터스텔라>의 천재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앞서 다른 나라들에서 개봉하며 이미 8천억 원 넘는 수익을 올렸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내·외 개봉영화, 임소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5년.
핵폭발 실험에 성공한 과학자가 나지막이 읊조렸습니다.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그를 만든 유대인 천재 물리학자 오펜하이머입니다.
나치보다 먼저 원자폭탄을 만들기 위해 미국이 추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수장.
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한 비운의 과학자로 역사에 기록됐습니다.
"그 버튼을 누르면 세상이 파멸될 수도 있다. 그런 얘긴가?"
"세상은 오늘을 기억할 겁니다."
세계적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12번째 작품으로, 앞서 개봉한 나라들에서 3주 만에 8천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그의 대표 흥행작이 됐습니다.
단 한 컷도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밤하늘로 솟아오르는 거대한 버섯모양의 불기둥을 구현해 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영화 <오펜하이머> 감독] "지구 전체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아주 미세한 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그들은 발사 버튼을 눌렀죠. 저는 관객들을 바로 그 중대한 결정이 이뤄졌던 순간 속으로 안내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한국 영화 두 편.
감독으로 돌아온 정우성의 <보호자>와 처음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유해진의 <달짝지근해>도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더욱 강력해진 공격으로 돌아온 메가로돈까지...
뜨거운 더위만큼 치열한 극장가 경쟁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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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14987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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