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철근 누락' LH 진주본사 압수수색…"성실히 협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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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드러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 74곳과 관련 업무를 진행한 내부 직원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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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정경규 기자 = 경찰이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LH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12일 만이다.
16일 LH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경남 진주 LH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은 건설안전처, 주택구조견적단 사무실 등 철근 누락과 관련한 부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LH가 수사 의뢰한 건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것인 만큼 수사 진행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주 본사 외에도 LH 광주·전남본부, 설계업체, 구조안전진단 용역사 등 4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주처인 LH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아파트 공사 도중 철근 누락, 설계·시공 하자 관련 증거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두루 살펴 명명백백 사건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드러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 74곳과 관련 업무를 진행한 내부 직원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입찰 담합 전관예우는 스스로 조사하기보다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라며 "설계권·감리권을 따기 위해 심사위원에 대한 외부 로비가 많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서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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