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혁신위, 엉뚱한 길에서 헤맸다”

양창희 2023. 8.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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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활동을 마친 민주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가야 할 곳을 가지 않고 엉뚱한 길에서 헤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6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하는 것"이라며 "그쪽으로 가지 못하고 길을 잃고 있는 느낌을 주는 것이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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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활동을 마친 민주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가야 할 곳을 가지 않고 엉뚱한 길에서 헤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6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하는 것"이라며 "그쪽으로 가지 못하고 길을 잃고 있는 느낌을 주는 것이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당내 역할에 대한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민주당다움을 회복하고 대안으로 인정받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을 갖고 기다리는 편인데,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도 "언젠가 필요한 역할을 해야겠지만 지금은 (현재 이상의 활동은) 적절치 않다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일 순천을 시작으로 부산, 전주, 서울 등지에서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외 정책에 관한 강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대 중국·러시아 정책이 보이지 않고, (미국의) 동맹 국가로서 충실히 하면 나머지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북한을 비롯한 주요 국가 어디와도 적대적이지 않았던 김대중 정부 시절로 돌아가야 하며, '제2의 DJ'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광주에서 여성·청년단체·상인 등을, 내일은 종교계·학계 인사를 만난 뒤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지방자치학회 초청으로 미·중 전략경쟁 시대의 '대한민국 생존전략'에 관해 강연합니다.

또 18일에는 신안 하의도에서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2박 3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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