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난다" 주민 반발 충주~음성 송전로…입지선정위서 17일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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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충주시 주덕읍 신충주 변전소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선로 노선을 결정할 입지 선정위원회가 17일 열린다.
16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음성 LNG발전소 고압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입지선정위원회 10차 회의가 17일 열린다.
동서발전은 음성 LNG발전소에서 신충주변전소 15㎞ 구간에 송전선로를 설치할 계획으로, 3개 후보 노선을 두고 입지선정위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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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음성 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충주시 주덕읍 신충주 변전소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선로 노선을 결정할 입지 선정위원회가 17일 열린다.
주민 반발로 앞선 9차례 회의가 무산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최종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음성 LNG발전소 고압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입지선정위원회 10차 회의가 17일 열린다.
이번 입지선정위에서는 그동안 9차까지 회의에서 선정한 송전선로 경과후보지를 놓고 위원 표결 등이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정이 유력한 가섭산 노선안을 놓고 신니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최종 선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앞서 입지선정위는 지난달까지 9차례 회의를 열고 기존 1안 '어래산 구간'과 2안 '비산천 구간'에 이어 3안 '가섭산 구간'을 선정했으나, 가섭산 구간을 두고 신니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실제 지난달 12일 9차 회의에서 3개 후보 노선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지만, 결론 도출에는 실패했다.
당시 선정위원 18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가섭산 구간이 9표로 최다 득표를 얻었다. 그러나 규정상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필요하다는 입지선정위 내부 규정에 따라 2차 찬반 투표로 이어지지 못했다.
신니면 주민들은 기존 신니면을 통과하는 154㎸ 송전선로에 더해 345㎸ 선로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기존 노선안 중 가섭산 구간을 폐기하고 행정경계구역을 따라 가섭산~부용산~수레의산을 지나는 노선을 3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노선안 변경이 어렵다면 구간 지중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차례 충주시청 등지에서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선 이들은 마을을 지나는 345㎸ 노선안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완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 측이 입지선정위원들에게 골프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단순한 친목도모"라는 업체 등의 해명에도 이해관계에 있는 업자와 노선안 결정권을 쥔 입지선정위원들이 골프회동을 한 부분에 대해 비난이 이어졌다.
지난 9일에는 신니면 이장협의회와 송전탑설치 반대대책위원회 등의 주관한 주민 보고대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동서발전은 음성 LNG발전소에서 신충주변전소 15㎞ 구간에 송전선로를 설치할 계획으로, 3개 후보 노선을 두고 입지선정위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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