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쇼어링 정책, 효과 있었다… 배터리·반도체 등 제조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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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 동안 해외로 빠져나갔던 미국 기업들이 최근 자국으로 돌아오면서 미국 제조업 분야가 다시 활력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 고조 등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 속에 미국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 해외 인건비 상승이 더해지면서 미국 제조업의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노력이 최근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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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 동안 해외로 빠져나갔던 미국 기업들이 최근 자국으로 돌아오면서 미국 제조업 분야가 다시 활력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그간 미국 기업의 공장들은 인건비가 낮은 나라를 찾아 해외로 이전해왔지만 변화하는 경제 상황과 지정학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이 개편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 고조 등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 속에 미국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 해외 인건비 상승이 더해지면서 미국 제조업의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노력이 최근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테마 아메리칸 리쇼어링 ETF’를 관리하는 투자전문가 크리스 세메누크는 폭스비즈니스에 “미국이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주도권을 상실하는 데에 30년이 걸렸는데, 이제 이를 다시 재산업화하는 데에 최소 20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이와 관련한 추세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메누크는 20년 넘는 세계화로 인해 기업들은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한 채 종속성이 깊어졌다며 “제조업체들은 공급망에 취약성이 있고 특정 공급업체나 시장에 대한 의존성이 있다는 점을 수년에 걸쳐 인지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인건비 인상 등 중국의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인건비가 미국의 40분의 1일 때는 (현지 진출이) 일리가 있었지만, 인건비 인상 속에 운송비·품질 관리 비용·지적재산(IP) 도용 등의 문제까지 고려하면 세계화의 이점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중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해 왔으며, 반도체 장비·반도체 칩 수출 통제에 이어 이들 분야를 포함한 첨단 기술 관련 미국 자본의 중국 직접 투자까지 제한하는 등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세메누크는 실제로 대부분의 리쇼어링은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며 일부는 유럽에서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기업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인프라법 등을 통해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혜택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세메누크는 리쇼어링 수혜 예상 부문으로는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제조회사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대기업에 부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도 비교적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리쇼어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완벽한 위치의 중소·중견 기업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반도체 공장 유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세이프 하버스, 압축기 제조업체 잉거솔 랜드, 전기·통신장비 공급업체 웨스코 등을 수혜 기업의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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