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 성과금 받았다…男팬에 ‘현금 역조공’
김대호 아나운서가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15일 유튜브 채널 ‘14F’에는 ‘수제청 들고 서울 전역 14시간 배달한 김대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대호는 구독자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그가 구성한 선물 박스에는 자몽청 키트, 맥주와 각 구독자의 이름을 따 직접 쓴 삼행시 편지가 담겼다.
가장 먼저 EBS PD인 구독자를 만난 김대호는 수줍게 편지를 전했다. 그는 “어제 이거 쓰느라 새벽 3시에 잤다”며 정성을 어필했다.
편지에는 “정신 나간 40대의 잔망을 대 교육 방송 팀이 관심 가져주셔서 몹시 창피하고 불편하다. ‘처음 타요-씽씽씽’ 팀을 위해 ‘다마르기니‘를 끌고 지금 만나러 간다. 제발 저 대신 이 나라의 교육에 더욱 관심 가져 주세요. 고맙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김대호가 “XX 같은 40대랑 놀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하자 EBS PD들은 입을 틀어막으며 웃었다. 이어 “너무 잘생기셨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후 여러 팬을 방문한 김대호는 한 놀이터에서 5급 공무원 준비생인 남자 팬을 만났다. 해당 팬은 음료를 사 김대호를 반겼다.
그의 사연을 들은 김대호는 “느낌이 좋다. 저도 제 인생에 운을 많이 끌어다 썼다. 하지만 남은 운 좀 가져가세요. 긁어가. 누룽지 긁어가듯이. 잘 될 거다”며 격려했다.
이어 “저녁 뭐 먹을 거냐. 혼자 살아?”라며 현금 2만 원을 건넸다. 김대호는 “형이 이번에 성과금 받았다. 제작진에겐 얘기 안 했는데 받았다”며 “가서 맛있는 거 사 먹어. 돈 아껴야 되는데 음료도 사 왔잖아. 맛있는 거 사 먹고, 먹으면서 형 생각하고. 적적하니까 이거 틀어서 보고 힘내요. 너무 고마워요”라고 아낌없는 응원을 전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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