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수출기업, 돈걱정 덜어드립니다’...은행 5.4조원·신기보 1조원 지원사격

박문수 2023. 8. 16.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당국이 방향을 제시하자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도 두팔을 걷어붙였다.

5대 시중은행은 보증기관과 함께 자체 수출 전용 우대 상품을 5조4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1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은 신용·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수출기업 대상 우대상품을 총 5조4000억원 규모로 마련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별 금리 인하폭 달라, 꼼꼼히 살펴야
신·기보, 핀셋지원으로 현장의 목소리 반영
김주현 "수출 다시 한번 도약...23조원 적재적소로"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당국이 방향을 제시하자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도 두팔을 걷어붙였다. 5대 시중은행은 보증기관과 함께 자체 수출 전용 우대 상품을 5조4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가계대출 대비 기업대출 비율을 높이려는 은행간 경쟁이 우대상품의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1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은 신용·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수출기업 대상 우대상품을 총 5조4000억원 규모로 마련한다. 또 은행별 최대 금리 1.5%p, 보증료 최대 0.8%p 우대도 지원한다.

5대 은행의 수출기업 우대상품은 모두 완전 보증 상품이다. 기존 보증비율이 80~90%에 불과했던 상품들을 100% 보증한다. 일각에서 완전보증이 기업의 도덕적 해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충분한 신용도 평가를 통해 지원 기업을 선정하는만큼 고의 부도 등의 해이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권도 미래고객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의 규모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하나·농협은행은 금리를 최대 1%p 인하하는 상품을 내놨는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5%p, 0.3%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은행별 여건에 맞춰 다양한 우대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대기업 해외 진출 시 따라가려는 수출기업에 초점을 맞췄다. 신·기보는 해당 협력업체 대상 특례보증 대출 지원책(1조원 규모)을 마련했다. 신보와 기보는 해당협력업체가 해외진출을 추진할 보증한도를 각각 300억원, 200억원으로 늘린다. 신보가 보증하는 현재 기업당 운전·시설자금 보증 최대한도는 70억원에 불과하다.

신보가 특정 해외진출기업 ‘핀셋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진출하던 함께 가려던 협력업체들이 자금 융통의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현대차가 150억원을 신보에 납부하면, 신보가 3000억원 협력업체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우수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안이 나왔다. 고금리로 수출환어음 할인율이 높아져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지자, 할인율 인하는 물론 특별보증 지원도 실시한다. 수입신용장 금리·만기를 우대하고 선물환 수수료 감면 및 보증금 부담도 완화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번에 마련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은 총 23조원 규모의 자금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수출을 다시 도약시키는 것”이라며 “은행들이 적극 동참하고 중견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