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폭파" 일본발 테러 협박 메일…경찰·소방, 인천시청 수색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시청 폭파 예고 신고가 접수돼 1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경찰특공대원과 수색견이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8.16. lmy@newsis.com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전국 시청사 등을 겨냥한 일본발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과 관련해 인천경찰과 소방당국이 인천시청사 긴급 수색에 나섰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시청으로부터 "폭탄 테러 예고 메일 2통을 수신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발송된 해당 메일에는 부산·대구·수원시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대검찰청 등에 폭발물 2억7000만여개를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천시청 청사에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해당 메일에서 언급되거나 직접 메일을 수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경찰청으로부터 '전국 관공서 등 테러 예고' 관련 내용을 전달받고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로부터 공동 대응을 요청받은 소방당국도 이날 인천시청사에 차량 3대와 인력 12명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청사에서 발견된 폭발물 관련 의심 물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등을 바탕으로 해당 협박 메일이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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