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남도 등 금고운영 투명성 조례 제·개정 추진

순천시, 광양시부터 금고운영 투명화 추진

진보당 전남지방의원단은 16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금고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한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지방의원단은 기자회견에서 "전라남도와 전남교육청, 22개 시군의 전체 예산 규모는 30조 원 이상이나 이에 대한 금고운영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의회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해도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되기 일쑤"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금리 시대에 서민들은 이자폭탄으로 힘들어하지만 5대 시중 은행 중 전남도 금고 지정기관인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위라면서, 전남 금고 지정기관이 대출금리 인하, 예대금리차 축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이 추구하는 조례 제·개정은 금고의 이자 수익 등을 의회에 의무적으로 보고, 지자체 사업부서의 전문성 확보, 나아가 공공자금의 효율적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박형대 도의원은 "전남 금고의 이자수익이나 지정된 금고기관의 사회적 책임은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제도화하기 위해 조례 제·개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의원단은 진보당 지방의원이 있는 나주, 화순, 광양, 순천을 비롯해 전남도, 전남교육청 금고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한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진보당 오미화, 박형대 전남도의원과 황광민 나주시의원, 최미희 순천시의원이 참석했으며, 진보당 목포시 총선후보인 최국진 후보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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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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