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막 오른 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 LG·삼성, OLED 기술 향연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K-디스플레이 2023'에는 국내외 172개사가 참여해 1만368㎡ 규모의 전시장에 582개 부스를 꾸려 각 기업이 보유한 최고의 혁신 기술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기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단연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시장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고객경험을 혁신한다'는 뜻을 담아 '올웨이즈 온'을 주제로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투명한 미래 등 3가지 테마로 부스를 구성했다.
모빌리티존에서는 34인치 초대형 P-OLED 대시보드를 장착한 자율주행 콘셉트카가 전시돼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센터페시아와 뒷좌석에도 유연한 곡선으로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한 P-OLED 기반의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헤 승객들이 차량 안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했다.
커피 브루잉 제품이나 다양한 굿즈를 보관하는 진열장의 유리도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로 제작됐다. 한 관람객이 해당 디스플레이에 뜬 화살표 모양을 터치하자 제품의 가격 정보가 화면에 표시됐다.
충청도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박모씨(22·여)는 "단순히 제품에 대항 정보나 마케팅 영상만 재생되는 줄 알았는데 터치도 가능하다는 점이 너무 신기하고 어떤 원리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는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날 전시장 정중앙에 마련된 테마존에는 현재 수원시에서 운영 중인 XR 버스가 전시됐는데 이 버스 내부 창가에는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가 적용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수원 화성 관광에 테스트 베드로 활용되는 버스인데 창가를 통해 문화유산을 관람하다 중간중간 주요 스팟을 지날때마다 투명 OLED에 해설을 비롯한 다양한 영상이 소개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톡톡 튀는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을 부스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옆에서는 OLED 패널을 헬륨 풍선에 매달아 띄워 가벼운 무게를 눈으로 확인하는 실험과 폴더블 패널을 접고 펴는 폴딩 테스트기로 내구성을 시연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폴딩 테스트기 위쪽에 설치된 전광판에서는 패널을 접고 편 횟수가 실시간으로 새로고침됐는데 이날 오전 11시54분 기준 10만5383회가 진행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부스 중앙에 설치한 차량용 OLED 솔루션 '뉴 디지털 콕핏'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미래차 콘셉트카로 꾸려진 차량에는 34인치 OLED 대시보드를 비롯해 다양한 OLED 패널이 탑재됐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34형 QD-OLED를 탑재한 모니터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펄어비스의 MMORPG 게임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체험 존'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자형 폴더블, 안으로 두 번 접는 'G'자형 폴더블, 접었을 때 13형 펼쳤을 때 17.3형까지 커지는 노트북형 폴더블 등 다양한 시제품을 선보였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참여 기업 수 측면에서도도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규모"라며 "전시회를 통해 디스플레이의 미래 전략을 고도화하고 실행력을 가속화할 수있는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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