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여수산단 38개사 "우리 수산물 소비 합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
수산물 소비 촉진 업무협약

16일 전남 여수시청에서 여수시와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가 수산물 소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와 여수산업단지 공장장협의회가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국가산단 공장 38개 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이달 하순으로 임박한 가운데 여수 수산물 소비 급감에 따른 지역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한 협약을 맺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결의했다.

협약은 ▲여수산단 식단 편성 시 수산물을 우선적으로 편성 ▲각종 기념품 구입 시 여수 수산물로 구성된 선물 세트 구입 ▲직원 회식 등 단합대회 시 여수 수산물 소비 및 여수 수산물 안전성 적극 홍보 등을 담았다.

여수산업단지 공장장협의회는 여수산업단지 내 38개 사 공장장이 산단의 공동관심사를 의결하는 단체로 국가산단을 움직이는 비중 있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협약을 통해 지역 수산물의 소비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관계자들과 시민의 소비 촉진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슈로 여수 수산물의 판매량과 가격 하락에 따른 지역 어업인의 고충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시는 수산 관광도시 이미지에 걸맞은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지역 수산물 소비에 동참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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