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트레블 이끈 홀란드, UEFA 슈퍼컵 트로피마저?
맨시티 트레블을 이끈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UEFA 슈퍼컵 트로피마저 들어 올릴까.
17일(목) 오전, 2023 UEFA 슈퍼컵 트로피를 두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맨시티와 ‘유로파리그 챔피언’ 세비야가 격돌한다. 지난 시즌 홀란드의 폭발력에 힘입어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는 UEFA 슈퍼컵 창단 첫 경기에 나선다. 세비야와 네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하며 ‘천적’의 포스를 뽐낸 만큼 트로피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여섯 차례 UEFA 슈퍼컵에 나섰던 세비야는 첫 대회에서 승리한 이후 5연패 중이다. UEFA 슈퍼컵과 맨시티 상대 연패를 동시에 끊어야 하는 세비야가 17년 만에 대회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을까.
지난 6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맨시티는 2개월이 흘러 창단 첫 UEFA 슈퍼컵 트로피를 노린다. 시즌 첫 경기였던 2023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지만 23-24 PL 개막전에서는 번리를 3대 0으로 제압했다. 특히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석권한 홀란드가 번리전 멀티골로 여전한 파괴력을 과시했다. 만약 맨시티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리버풀(4회)과 첼시(2회), 노팅엄(1회), 아스톤 빌라(1회), 맨유(1회)에 이어 잉글랜드 클럽 중 여섯 번째로 UEFA 슈퍼컵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부진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대회 최강’다운 경기력으로 일곱 번째 트로피를 차지했다. 다만, 맨시티 상대로 4전 전패를 기록했고 UEFA 슈퍼컵에서는 최근 5연패를 포함 1승 5패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UEFA 슈퍼컵에서 잉글랜드 클럽을 만난 적이 없고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미들즈브러(05-06)와 리버풀(15-16)을 만나 두 차례 모두 꺾으며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세비야가 맨시티전 연패 탈출과 함께 17년 만의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할까. 세비야의 마지막 UEFA 슈퍼컵 우승은 바르셀로나를 꺾었던 2006년이다.
맨시티가 창단 첫 UEFA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세비야가 17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되는 이번 경기는 17일(목) 오전 4시 그리스의 스타디오 카라이스카키스에서 킥오프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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