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만 해, 답 알려줄게"…37억 꿀꺽한 승부 조작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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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조작이 가능한 게임에 피해자가 베팅하도록 꼬드겨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죄와 범죄단체조직죄 등 혐의로 46명을 검거해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범죄 조직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를 유인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신원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의 글이나 말은 의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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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수익 주고 고액 베팅하면 승부 조작
경찰 수사망 피하고자 서로 간 가명 사용도
승패 조작이 가능한 게임에 피해자가 베팅하도록 꼬드겨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처음에는 게임의 정답을 알려준 뒤 수익을 거두게 해 주다가 피해자들이 고액을 베팅하면 승부를 조작해 돈을 잃게 만들었다. 이들은 총 71명으로부터 37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1억원의 현금을 압수했다. 여기에 5억7000만원을 한도로 범죄수익을 추징할 수 있도록 피의자 소유의 자동차와 예금채권 등의 재산을 보전해 피해 복구 조치를 했다.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범죄 조직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를 유인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신원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의 글이나 말은 의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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