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 아픈 이유 있었네”…장시간 불규칙근로땐 근골격계질환 ‘3배’
허리·손목·경추 등에 통증·질환 확률 커져
주52시간 이상 근로땐 통증확률 3배이상 ↑
불규칙한 패턴으로 주 52시간이상 일하는 근로자일수록 근골격계 통증을 앓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배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6일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에 따르면 양문영 전공의(제1저자)와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박민영 임상강사, 이종인·명준표(공동저자) 교수 등으로 이뤄진 연구팀은 2020년 수행된 6차 근로환경조사자료를 근거로 5만538명의 근무 형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근로시간이 불규칙할수록 업무와 관련된 근골격계 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연구팀은 주당 52시간이상 일하는 것이 근골격계 통증 위험을 3배이상 높인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 근로자가 3.5배, 여성 근로자가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질환의 흔한 증상은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뼈의 변형, 자세 이상, 관절의 제한적 움직임, 보행장애,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 근로 환경에선 장시간 노동이 당연한 것으로 굳어져있는데 여기에 불규칙한 노동 패턴까지 더해지면 근골격계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연구는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근골격계 질환이 단순 통증에서 시작해 우울증 등 정신건강 질환, 생산성 저하, 조기 퇴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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