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GTX-C·경원선 지하화' 반드시 이뤄져야"

의정부=김동우 기자 2023. 8. 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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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이 올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의정부 지역 사회는 지상 철도로 계획돼 있는 시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사업 시행자인 GTX-C 노선 주식회사 측은 "지하화 시 사업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며 관계 기관들 간 긴밀한 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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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지난 14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다. / 사진제공=의정부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이 올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의정부 지역 사회는 지상 철도로 계획돼 있는 시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사업 시행자인 GTX-C 노선 주식회사 측은 "지하화 시 사업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며 관계 기관들 간 긴밀한 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16일 취재를 종합해 보면 지하화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문제 해결 위한 관계 기관의 합의가 관건이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사업비라는 지적이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14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교통 혁명을 가져올 GTX-C 노선 도입에 많은 시민들의 기대가 큰 반면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시 변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GTX와 경원선의 지하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역사 신축 없이 기존 의정부역을 사용하는데 따른 시설 개선 방안이나 이용자 동선 측면에서의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 해결 위한 관계 기관 합의가 관건…"가장 큰 걸림돌은 사업비"


이날 설명회는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및 시민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행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설명과 이에 대한 주민들의 질의로 진행됐다.

의정부동 주민들은 의정부 구간에 대한 시설 투자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정부역 남측으로 출입구를 추가 신설해 이용객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운행 횟수 증가와 조속한 착공을 요구했다.

또, 호원동 주민들은 GTX의 지하화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어려울 경우, 차선책으로 기존 경원선 방음벽 미설치 구간에 소음·진동·분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음벽 및 방음터널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행자 측은 공람 기간에 주민의견서를 제출하면 주무부처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반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공람은 8월 24일까지 시청 도시철도과 사무실(별관 4층)에서 진행된다. 주민의견은 8월 31일 오후 6시까지 서면이나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의정부=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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