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원 규모 ‘K 스타월드’ 탄력받나… 서희건설 하남시로 이전

조영달 기자 2023. 8. 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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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매출액 1조 4000억 원 규모의 1군 건설업체인 ㈜서희건설을 16일 유치했다.

이에 이현재 시장은 "그동안 자족 기능이 부족했던 하남시에 대기업 유치라는 큰 결실을 보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기업유치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서희건설과 긴밀히 협력하고, 7월 통과된 기업투자유치 지원조례에 따라 인센티브와 행정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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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16일 오전 시청 로비에서 시청 직원들과 함께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매출액 1조 4000억 원 규모의 1군 건설업체인 ㈜서희건설을 16일 유치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한 후 그동안 주요 현안 사업으로, “하남에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와 본사 이전에 따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희건설은 이달 초 서울 서초구 서희타워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사를 미사신도시 안 망월동으로 변경하는 안을 가결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 4000억 원, 올해 도급순위가 처음으로 20위의 진입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건설업체다. 아파트 브랜드 ‘스타힐스’를 가지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인 서희건설을 포함해 ㈜유성티엔에스 등 계열기업 34개 사에 종업원 수만 1100여 명에 이른다.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이 16일 오전 시청 본관에서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와 본사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남시 제공

그동안 하남시는 투자유치단 구성, 관련 조례 제정 등 기업 유치를 통해 재원 확충과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는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드는 등 투자유치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서희건설은 조례 제정 후 첫 번째 유치한 기업이다.

서희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하남시에 사는 주민의 우선 고용과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하남시도 법인소득세 확충으로 재정 안정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원철 대표는 “하남시가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서희건설의 42년 건설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남시의 우수한 교통인프라와 입지를 활용해 서희건설도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재 시장은 “그동안 자족 기능이 부족했던 하남시에 대기업 유치라는 큰 결실을 보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기업유치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서희건설과 긴밀히 협력하고, 7월 통과된 기업투자유치 지원조례에 따라 인센티브와 행정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서희건설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K 스타월드’ 사업과 교산신도시 등 하남시 주요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K 스타월드는 개발제한구역(GB)인 미사섬 일대에 K POP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 호텔 등 K컬처를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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