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혁신위 문제의식 폄하할 필요 없어…도움 되는 일들은 적극 반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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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내용 자체를 무용지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 가운데 우리 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당의 역량을 보강하고 도움이 되는 일들은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가 우리 의원들에게 던진 질문이 있다"면서 "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호감의 원인이나 민주당의 이미지가 나빠진 이유에 대한 반성 등 여러 질문을 던졌는데, 이 질문을 포함해해 혁신위가 가진 문제의식을 폄하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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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내용 자체를 무용지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 가운데 우리 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당의 역량을 보강하고 도움이 되는 일들은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혁신위의 안을 선택적으로 반영하자는 것으로 친명과 비명간 계파전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혁신위원회의 제안을 반영하기 위한 논의를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가 우리 의원들에게 던진 질문이 있다"면서 "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호감의 원인이나 민주당의 이미지가 나빠진 이유에 대한 반성 등 여러 질문을 던졌는데, 이 질문을 포함해해 혁신위가 가진 문제의식을 폄하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혁신위는 지난번 쇄신 의원총회에서 의결로 구성됐다"면서 "혁신위원회의 결과가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안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이 도덕성을 잃었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민주당의 모습을 개혁하겠다며 지난 6월 출범시켰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지난 5일 처음 임명됐으나 천안함 자폭 등 발언 논란으로 임명 당일 9시간 만에 자진사퇴했고, 열흘 뒤 김 전 위원장이 임명돼 같은달 20일 구성됐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혁신안의 전폭 수용"을 약속한 것과 달리 1호 혁신안인 '불체포 특권 포기'의 당론 채택부터 지지부진하다 '정당한 영장 청구' 등을 전제로 수용되고, 김 전 위원장의 '여명에 따른 비례투표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동력을 잃다가 지난 10일 조기종료됐다. 다만 혁신위가 조기종료 한 날 제안된 혁신안 중 '대의원제 축소안'과 '현역 의원 공천 패널티 강화'는 수용 여부를 두고 당내 목소리가 갈라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계파전이 시작됐다는 해석도 나온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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