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9월 유럽 원정 2차전 상대 사우디 확정…10월 국내 A매치에선 튀니지와 한판

2018년 12월 사우디와 친선경기 장명.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국가대표팀의 9월 유럽 원정경기 일정과 10월 친선 A매치 1차전 계획이 함께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음달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사우디와의 친선경기는 클린스만호의 9월 유럽 원정 두 번째 경기다.

첫 번째 상대는 이미 발표한대로 웨일스다. 웨일스전은 다음달 8일 오전 3시 45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를 치른 후 대표팀은 잉글랜드로 이동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사우디는 현재 FIFA 랭킹 54위로 28위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5번째로 순위가 높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내년 아시안컵에서 사우디를 포함해 중동 강호들을 만날 수도 있어 이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다.

사우디와의 A매치 역대전적은 17전 4승 7무 6패다. 가장 최근에 치른 경기는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2014년 6월 튀니지와 친선경기 중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국내에서 치러지는 10월 A매치 두 경기 중 1차전은 10월 13일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치른다고 밝혔다.

튀니지는 현재 FIFA 랭킹 31위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승1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기도 했다. 한국은 튀니지와 역대 두 번의 A매치에서 1무 1패를 기록중이다.

10월 A매치 2차전은 월드컵 예선과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해 아시아 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는다.

9월 A매치 참가 선수 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K리그 소속 선수들은 9월 4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영국으로 출국하며,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