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도 조정하는 ‘디지털 휴먼’ 성큼…게임업계 12년 AI 연구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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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력이 집약된 산업이라 할 수 있는 게임 업계에서 거대언어모델(LLM·대량의 말뭉치를 학습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인공지능)과 그를 기반으로 나만의 '디지털 휴먼'까지 만들 수 있는 생성 인공지능 플랫폼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16일 국내 게임사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의 근간이 되는 거대언어모델을 자체 개발해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까지 생성해내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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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디지털 휴먼까지 생성
인공지능 기술력이 집약된 산업이라 할 수 있는 게임 업계에서 거대언어모델(LLM·대량의 말뭉치를 학습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인공지능)과 그를 기반으로 나만의 ‘디지털 휴먼’까지 만들 수 있는 생성 인공지능 플랫폼을 공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개개인이 성격(페르소나)까지 맞춤 설정한 ‘디지털 휴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미래가 성큼 다가왔다.
엔씨소프트는 16일 국내 게임사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의 근간이 되는 거대언어모델을 자체 개발해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까지 생성해내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부터 12년동안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해온 엔씨소프트가 ‘엔씨 인공지능’의 대명사로 선택한 통합 브랜드 이름은 ‘바르코(VARCO)’다. “인공지능(AI)을 통해 당신의 독창성을 실현하라(Via AI, Realize your Creativity and Originality)”는 의미다.
‘바르코’는 그동안 ‘클수록 좋다’고 여겨져온 ‘매개변수’에 대해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거대언어모델이 학습한 용량을 뜻하는 매개변수(파라미터)는 곧 해당 모델의 성능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매개변수가 커지면 성능이 급격하게 좋아지지만 그만큼 운영비가 높아진다”며 개인과 기업이 목적에 맞게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개변수 13억개, 64억개, 130억개 규모의 소형·중형 언어모델 ‘바르코 엘엘엠(LLM)’을 우선 공개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바르코 엘엘엠’을 기반으로 하는 생성 인공지능 플랫폼 3종도 추가로 소개했다. 이미지를 생성하는 ‘바르코 아트’, 텍스트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바르코 텍스트’, 디지털휴먼을 생성하고 운영하는 ‘바르코 휴먼’이다. 이 3종의 플랫폼은 ‘바르코 스튜디오’라는 명칭으로 향후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자들은 캐릭터나 가상 대화를 쉽게 만들 수 있고 각자의 성격(페르소나)까지 설정한 맞춤형 ‘디지털 휴먼’을 운영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도 이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규모별 언어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모델들은 아마존의 머신러닝 허브인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SageMaker JumpStart)를 통해 배포된다. 이용자들은 전세계에서 어디서든 한달 간 무료로 ‘바르코 엘엘엠’을 체험할 수 있다.
이제희 엔씨소프트 이제희 최고연구책임자(CRO)는 “바르코는 현재까지 공개된 유사한 크기의 한국어 언어모델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바르코를 통해서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다양한 도메인에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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