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복구에 최선" 약속했지만…축구팬들은 한숨
[앵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주말 K리그 경기를 위한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잔디를 원상 복구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축구팬들의 원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잼버리 K팝 콘서트 무대가 철거된 자리에 새 잔디를 까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무대가 설치됐던 자리의 지반은 낮아졌고, 4만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앉았던 자리 사이로 잔디가 노랗게 변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잼버리 K팝 콘서트 여파로 곳곳에 잔디가 훼손된 모습인데요.
이번 주말 서울과 대구의 K리그 경기를 앞두고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설관리공단은 2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천연잔디와 인조잔디가 섞인 '하이브리드 잔디'를 깔았습니다.
'논두렁 잔디'란 비난에 약 12억원을 들여 튼튼한 잔디로 탈바꿈시킨 겁니다.
이 때문에 콘서트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되자 축구팬들은 축구화를 신고 공연했던 가수 임영웅까지 소환하며 잔디 훼손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문체부는 모든 경비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잔디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잼버리 행사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일부 옹호 의견도 있지만 대다수 축구팬들의 원성은 높습니다.
오는 19일 서울과 대구 경기 이후 틈틈이 작업해 11월까지 잔디를 완전히 복구시키는 것이 목표, 온전치 않은 잔디 상태가 K리그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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