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는 해외서 더 잘 팔려” 빙그레, 상반기 수출 775억 ‘역대 최대’

2023. 8.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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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올해 상반기 해외 수출이 775억원으로 역대 최대인 가운데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인 메로나의 해외 매출이 약 290억원을 기록해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고 16일 밝혔다.

빙그레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빙그레의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신장한 7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약 290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국내 매출 22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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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나만 290억, 해외 수출 증가세…“국가별 맞춤 전략 통해”
수출용 메로나 [빙그레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빙그레는 올해 상반기 해외 수출이 775억원으로 역대 최대인 가운데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인 메로나의 해외 매출이 약 290억원을 기록해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고 16일 밝혔다.

빙그레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빙그레의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신장한 77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3.1%로 역대 최대다.

빙그레의 해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다. 2018년 493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한 빙그레는 지난해 1042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9%에서 지난해 9.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은 46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약 290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국내 매출 22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빙그레는 해외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요인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메로나의 경우 딸기, 망고, 코코넛 등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할랄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해 비관세 장벽 극복에도 나섰다. 지속적으로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K-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한 것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빙그레 제품 수출 국가 수는 지난해 20여 개국에서 올해 30여 개국으로 늘었다. 또 월마트, 샘스클럽,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글로벌 유통 체인망 입점 실적도 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갖고 있다.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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