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고향사랑기부제, 1700명 기부자 1억 넘게 기부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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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1700여명의 기부자들이 1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 조규일 진주시장이 앞장서 자매도시와 교류도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서 본보기가 되었고, 신종우 부시장은 지역 의원들과 고향 창녕으로 마음을 보내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응원했다.
지난 3월 NH농협은행 중앙본부의 강태영 부행장을 포함한 진주 출신 임직원들이 함께 진주를 방문해 62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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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시장, 자매도시와 교류도시에 고향사랑기부 모범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1700여명의 기부자들이 1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부자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는 10만원 이하의 기부자가 99%이고, 연령대는 30대부터 50대까지가 65%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세대의 기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남도민들의 기부율이 70%에 달했다.
답례품은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으며 백미 쌀 주문 건이 다음으로 많았다. 진주 특산품으로 이름이 알려진 장생도라지 제품이나 농산물꾸러미, 계란 등 농축산물도 기부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진주의 관광 캐릭터로 자리 잡은 '하모' 굿즈가 기부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하모 인형과 함께 에코백 또는 수건을 선물세트로 구성한 하모 굿즈 답례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기존 등록된 26개의 답례품에 더해 10개 품목을 더 선정하면서 기부자들의 답례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추가로 선정한 하모 마카롱 상품도 등록과 동시에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3월 조규일 진주시장이 앞장서 자매도시와 교류도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서 본보기가 되었고, 신종우 부시장은 지역 의원들과 고향 창녕으로 마음을 보내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응원했다.
이후 간부공무원들도 이에 동참하면서 도내 10개 군 지역에 기부하는 모범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5월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직원 교육을 실시한 한 기업은 프로젝트 활동으로 생긴 수익금을 진주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농협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기부 동참도 모금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NH농협은행 중앙본부의 강태영 부행장을 포함한 진주 출신 임직원들이 함께 진주를 방문해 62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이번 달에는 진주서부농협과 산청군농협 임직원들이 상호교류가 활발한 두 도시를 응원하면서 각각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진주시는 기부금으로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작지만 알찬 사업’을 찾기 위해 고향사랑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해 기부자의 선의가 시민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직장인들의 연말정산을 앞두고 하반기에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집중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각종 홍보물 제작뿐만 아니라 소식지 및 SNS 채널 게재, 웹툰제작, 토론회 패널 참여, 자막방송, 뉴스 인터뷰, 라디오 홍보, 홍보 영상 제작 및 송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다.
하반기에는 주요 기관의 협조를 구해 발로 뛰는 홍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남강유등축제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방문객들이 몰려드는 만큼 인증 이벤트를 통해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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