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현·김재윤, KT 상승세 든든한 ‘뒷문 지킴이’

황선학 기자 2023. 8.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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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7회까지 리드 경기 38연승 이끄는 ‘쌍끌이 파수꾼’
최강 선발진과 더불어 확실한 마무리로 팀 파죽지세에 큰 힘
KT위즈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박영현(왼쪽)과 김재윤. KT 위즈 제공

 

든든한 5선발진의 위력과 신·구 조화를 이룬 마무리의 위력.

무서운 상승세로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리그 정상급의 선발 마운드와 박영현(19)·김재윤(32)으로 구축된 든든한 뒷문 파수꾼의 위력을 앞세워 ‘도장 깨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 속 5월까지 최하위 늪에서 허덕였던 KT는 6월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50경기를 치르는 동안 35승, 15패로 승률 7할을 기록하며 2위 SSG를 2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KT의 무서운 상승세는 외국인 ‘원투 펀치’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에 고영표, 엄상백, 배제성으로 짜여진 토종 삼총사 등 선발진의 활약, 뒷문을 잘 지켜주고 있는 홀드 1위 셋업맨 박영현과 ‘특급 마무리’ 김재윤이 있기에 가능했다.

후반기 들어 5명 모두 이닝이터의 능력을 발휘해주는 선발진이 6이닝 이상을 버텨주고, 7~9회를 책임져 주는 박영현, 김재윤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면서 타 팀들에게는 ‘난공불락’의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박영현 + 김재윤’ 필승 마무리 조의 활약은 KT가 지난 5월11일부터 거둔 7회까지 리드한 상황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38연승을 달리고 있다. 프로 2년 차인 박영현은 ‘돌부처’ 오승환(삼성)의 전성기를 연상할 정도로 냉철하고도 위력적인 투구로 15일까지 3승3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1로 홀드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팀 창단 때부터 필승 계투조서 활약하고 있는 마무리 김재윤은 15일 두산과의 주중 첫 경기까지 39경기에 등판해 3승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1.43의 빼어난 투구로 리그 역대 6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든든한 두 뒷문 지킴이의 활약에 선발 투수들이 힘을 내고 있을 뿐 아니라 야수들도 호수비와 타선에서 맹활약으로 뒷받침 하고있다. 우승후보의 위력을 되찾은 KT가 ‘특급 마무리’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2년 만에 다시 정상 도약이라는 가을 수확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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