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아니면 나 못 이겨”…‘세기의 입 싸움’으로 변질된 ‘세기의 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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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이 아닌 이상 나를 이기지 못한다." "싸울 지 말지 결정이나 해라."
'세기의 격투기'로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의 격투기 논쟁이 '입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머스크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머스크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을 계속 부풀리고 싶지 않다. 당신은 이걸(격투기 대결) 할지, 금방 할지, 아니면 그냥 취소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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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싸울 것인지, 취소할 것인지 결정해라” 응수
"이소룡이 아닌 이상 나를 이기지 못한다." "싸울 지 말지 결정이나 해라."
‘세기의 격투기’로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의 격투기 논쟁이 ‘입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머스크는 14일(현지 시각)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저커버그와 주고받았다는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머스크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머스크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을 계속 부풀리고 싶지 않다. 당신은 이걸(격투기 대결) 할지, 금방 할지, 아니면 그냥 취소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그는 "당신이 진짜 MMA(종합격투기) 싸움을 하고 싶으면 연습은 스스로 하고 언제 준비가 되는지 나에게 알려주면 된다"고 머스크를 자극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나는 월요일(14일)에 (저커버그가 사는) 팔로 알토에 있을 것"이라며 "당신의 옥타곤에서 싸우자"고 답장을 보냈다. 주짓수를 하는 저커버그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 종합격투기인 UFC의 팔각형 경기장인 옥타곤을 설치해 놓고 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특히 "우리의 체급 차이를 고려했을 때 당신이 현대판 이소룡이라면 나와 싸워 이길 수 있을 것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저커버그를 도발했다. 머스크의 신장은 188㎝로 저커버그의 키(171㎝)보다 훨씬 크다. 세간에서는 체급 면에서는 머스크가 우위에 있지만, 격투기 기술 면에서는 저커버그가 우세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머스크는 또 15일에도 X를 통해 지금까지의 상황 진행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X에 저크(저커버그)와의 대결에 관해 농담했다. 그러자 저크가 ‘위치를 보내라’고 했다. 이탈리아가 기꺼이 콜로세움을 제공했다. 저크가 거절했다. 나는 ‘안전한 공간’으로 그의 집을 제안했다. 비극적이게도 ‘여행 중’이었다. 그가 싸울 곳이 있긴 하단 말인가?"라고 적었다.
저커버그는 이에 앞선 지난 13일 메타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를 통해 "일론이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내 뒷마당에서 연습 경기를 하자고 한다"며 "나는 스포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경쟁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 CEO들의 격투기 논쟁이 ‘입 씨름’으로 변질되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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