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서울유’자리에 ‘서울 마이 소울’뜬다...새 서울 상징문구 디자인 공개
서울광장, 한강공원 등 3곳에 조형물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시청 신청사에서 진행된 발표회에 나서 직접 새 브랜드를 소개했다. 오 시장은 이번 브랜드는 “서울 하면 바로 떠오르고 역동성, 매력, 도시 경쟁력을 압축적으로 담은 브랜드”라면서 “해외 관광객 3000만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데 이 신규 브랜드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된 새 브랜드의 정식 문구는 ‘Seoul, My Soul(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이다. 기존 ‘I.SEOUL.U’가 다소 뜻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만큼, 이번에는 서울을 전면에 배치하고, 하트, 느낌표, 스마일의 세가지 픽토그램을 넣어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Seoul’에 삽입된 하트는 “서울을 향한 시민, 세계인의 애정과 관심”을, ’My’에 삽입된 느낌표는 서울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준다는 의미를, ’Soul’에 삽입된 스마일은 “서울 어디에나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이다.
새 브랜드를 찾는 과정은 지난해 8월 시작됐다. 서울시는 우선 시민들이 생각하는 서울의 가치를 공모받아 서울의 정체성을 도출하고, ‘브랜드 슬로건’ 4가지 안에 대한 두 차례의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이번 브랜드 슬로건은 투표 참여자 중 63.1%의 선호를 얻어냈다. 올해 5월부터 두 달 간 진행된 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
서울시내 곳곳에 조형물로 설치되거나 시설물에 부착된 ‘I.SEOUL.U’브랜드는 차차 새로운 브랜드로 교체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을 포함해 서울의 명소 3곳에 새 브랜드로 만들어진 조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아이서울유‘ 조형물에 사용했던 철은 녹여서 ’Seoul, my soul‘ 조형물을 세우는 데 재활용한다.
서울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Hi Seoul’를 시작으로 슬로건을 제작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민선 4기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첫 번째 시정이 시작되면서 기존의 ‘Hi seoul’ 뒤에 ’Soul of Asia’를 덧붙이는 형식으로 개편됐다. 박원순 전 시장이 시장으로 부임하면서 2011년부터는 ‘I.SEOUL.U’가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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