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기름값에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일단 두 달 연장
[앵커]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당초 이달 말까지인 유류세 인하 혜택을 10월 말까지로 두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10월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됐는데, 그럼 11월부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10월 중에 다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오늘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달 말까지인 유류세 인하 혜택을 두 달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는 국제 유가 때문입니다.
추 부총리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최근에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들의 부담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그래서 국민 부담 완화 차원, 국제 유가 오름세 감안해서 10월 말까지 2개월간 탄력세율을 계속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2021년 11월부터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치는 4차례 연장돼 왔습니다.
현재 인하율은 휘발유는 25%, 경유와 LPG 부탄은 37%입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은 산유국들의 감산과 수요 증가로, 원유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일 두바이유 가격은 1배럴에 89달러로, 9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지난주 평균 1리터에 1,695원으로, 현재 할인율을 결정한 지난해 말보다 160원 높았습니다.
경유 가격은 지난주 1리터에 1,526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백 원 이상 떨어졌지만 정부는 현재 37% 할인율을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3%까지 내려왔지만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3.9%로 여전히 높은 데다 민간 소비도 식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세수 상황이 딜레마여서, 일단 두 달 연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추경호 부총리는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9월부터 무역수지가 기조적으로 흑자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고, 10월에는 플러스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위기가 불거지고 있는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며 상저하고로 예상한 우리 경제 흐름은 애초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 추가적 변수가 장기화하면 세계 각국이나 우리도 경제 전망을 일정 부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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