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콘서트’ 열린 서울 월드컵 경기장엔 새 잔디…복구 작업에 구슬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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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기온이 31도에 이른 16일 오후 2시쯤 마포구 서울 월드컵 경기장.
이날 경기장에서 만난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오늘(16일) 중이면 잔디 복구 작업은 대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K-팝 슈퍼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FC서울 측에 감사드린다"며 "경기장 잔디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정부가 서울시와 함께 협력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앞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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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기온이 31도에 이른 16일 오후 2시쯤 마포구 서울 월드컵 경기장.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 아래 경기장 남측 관중석 앞은 잔디를 새로 까는 작업으로 분주했다.
지게차와 트럭이 곳곳에 세워졌고, 잔디를 나를 때 쓴 것으로 보이는 팔레트 30여개가 한쪽에 가득 쌓였다.
넓은 챙의 모자를 깊게 눌러쓴 작업 관계자들 10여명의 손길도 무척 바빠 보였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과 대구 FC 간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잔디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날 경기장에서 만난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오늘(16일) 중이면 잔디 복구 작업은 대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새롭게 깔린 잔디는 경기장 인근 포지에서 생육되어 왔으며 이곳으로 옮겨졌다.
앞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메인 행사인 K-팝 슈퍼콘서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에서 경기장 잔디 훼손 우려가 제기됐다.
이곳은 천연잔디가 아닌 ‘하이브리드(천연잔디 95%·인조잔디 5%)형 잔디’가 깔려 있다.
2021년 당시 설치비용만 해도 10억이 넘었고, 지난달 방한한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 호평도 얻는 등 그동안 최고 품질을 자랑해 온 터다.
콘서트 진행을 앞두고 잔디 위에 보호막을 깔아 그 위에 무대를 올리는 방식으로 공사가 이뤄졌지만, 한 번 눌리면 복구가 어려운 잔디의 훼손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잼버리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콘서트가 끝난 후, 잔디 복구에 들어간 비용을 모두 지원하겠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공단 측은 복구 경과와 관련 비용 등을 모두 종합해 문체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19일 프로축구 경기 후에도 잔디 상태를 확인해 필요하다면 추가 복구 작업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한다.
지난 14일 현장 확인에 나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복구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K-팝 슈퍼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FC서울 측에 감사드린다”며 “경기장 잔디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정부가 서울시와 함께 협력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앞서 밝혔다.
글·사진=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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