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구조' 아산탕정LH 14단지, 기둥 362개 중 88곳서 철근 누락

이시우 기자 2023. 8. 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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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충남 아산탕정LH 14단지의 지하주차장 기둥 362개 중 88곳에서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LH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아산탕정LH 14단지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무량판 구조 88곳에서 전단보강근이 설계도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무량판 구조는 슬래브(지하 주차장 천장) 하중이 기둥으로 그대로 전달되는 건축 방식이다.

해당 아파트도 철근 누락이 확인돼 외부 기관을 통해 전수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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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과정서 오류”…LH, 보강 방법 마련 중
철근 누락이 확인된 충남 아산 배방LH 14단지 지하 주차장에 잭서포트가 설치돼 있다. LH는 안내문을 통해 잭서포트는 구조물의 붕괴우려 때문이 아니라 보강 공사에 앞서 입주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임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News1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충남 아산탕정LH 14단지의 지하주차장 기둥 362개 중 88곳에서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LH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아산탕정LH 14단지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무량판 구조 88곳에서 전단보강근이 설계도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무량판 구조는 슬래브(지하 주차장 천장) 하중이 기둥으로 그대로 전달되는 건축 방식이다. 해당 아파트도 철근 누락이 확인돼 외부 기관을 통해 전수 조사가 진행됐다.

철근은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확인됐다.

LH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아파트 게시판을 통해 주민에게 알렸다.

LH 관계자는 "외부 기관이 진행한 전수 조사한 결과로, 비파괴 검사이다보니 추정이라고 표현했다"며 "보강 방법이 정해지는대로 주민들에게 보강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탕정 14단지는 11~29층의 공동주택 10개 동으로 구성된 임대주택이다. 대학생과 청년, 신혼부부를 비롯해 주거 약자 1139세대가 거주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해 7월 말 기준, 691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철근 누락 사실이 알려지자 LH는 2차례에 걸쳐 주민 설명회를 열어 구조적 안정성을 설명했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이주 및 보상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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