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유엔 산하 기구 사칭해 기부받아"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는 비영리 사단법인인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유엔과 협약도 없이 산하 기구를 사칭해 40억 원 넘는 기부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 특위 위원장은 오늘(16일)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유엔 산하 기구인 '유엔 해비타트'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단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단체가 기부금 모금 과정에서 스스로 유엔 해비타트 소속이라고 홍보하고 로고도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산하 기구인 척 행세해 지난 4년 동안 44억 원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단체 초대 회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박수현 전 수석으로 알려졌는데, 하 의원은 단체 출범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축전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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