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혹시 내 차 보험료도?...손익에 복잡해진 보험사
흙탕물로 완전히 잠겨 버린 거리.
차들도 바퀴까지 차오른 물에 발이 묶여버렸습니다.
이미 한쪽에선 흰색 차량 한 대가 견인차에 끌려 이동 중입니다.
[정선자 / 강원도 고성 침수 피해 주민 : 갑자기 물이 어떻게 손 써보지도 못하고, 도저히 안 되겠어 119에 연락해서….]
이처럼 태풍 '카눈'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은 전국적으로 5백 대가량에 이릅니다.
지난해 전국을 강타했던 태풍 '힌남노'가 하루 만에 6천 건에 육박하는 침수 피해를 불러온 것에 비하면 작은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보험사 입장에선 당장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적어졌지만, 속내는 여전히 복잡합니다.
다름 아닌 손해율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손익 분기점에 해당하는 적정 손해율을 80%로 보는데, 올해 1분기 3조 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둔 중·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이 70%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겁니다.
여기에 예상보다 태풍 피해 규모가 낮게 집계되면서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추가 태풍 가능성과 겨울철 급증하는 자동차 사고까지 고려하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용식 /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작년만큼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연재해 피해는 작년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 거로 예상되고, 올해 손해율이 높은 이유 중에 코로나19 제한이 풀린 효과가 반영됐다….]
이에 손해보험업계에서는 관련 논의를 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연말까지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연일 상생 금융을 강조하며 보험료 추가 인하 압박에 나선 만큼 손해보험사들의 눈치 보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그래픽:지경윤
자막뉴스:이선
#YTN자막뉴스 #자동차보험료 #손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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