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 폭발물 숨겼다" 테러 예고에 공무원·민원인 긴급대피

'대검·불특정 시청 등 주요기관 폭발물 설치' 이메일 접수
폭발 예고 시각 오후 2시 7분...제주시청도 30여분 대피
시청에 경찰 대테러팀·소방력·탐지견 등 투입 수색 작전

대검찰청과 전국 시청, 대학 등 주요기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접수돼 제주에서도 경찰이 제주시청에 대한 폭발물 수색을 벌였습니다.

오늘(16일) 제주경찰청과 제주시청에 따르면, 대상이 특정되지 않은 전국 시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제주시청 전 직원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메일에 적힌 폭발 예정 시각은 이날 오후 2시 7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폭발물 수색은 전국 공조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제주시청엔 이날 오후 1시쯤 경찰 대테러팀과 소방 인력, 폭발물 탐지견이 투입돼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시청 직원들은 폭발 예고 시각 전인 오후 1시 50분쯤 경찰 대피 안내에 따라 대피했다가 30분 후인 오후 2시 반쯤 다시 복귀했습니다. 시청을 방문했던 민원인들도 함께 대피했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쯤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서울시청으로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