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일본발 테러 예고 메일…이번에는 대검찰청·전국 대학

2023. 8. 16. 14: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번째 일본발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이 국내로 발송됐다.

메일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테러와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서울시청 폭파 협박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법률사무소 명의로 발송됐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15일 오후 3시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일본에서 발송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일본발로 추정되는 폭파 협박 이메일로 인해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폭발물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네번째 일본발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이 국내로 발송됐다. 이번에는 대검찰청과 전국 대학·시청 등지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9시께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이메일 2통을 받았다는 112 신고를 서울시청으로부터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발송된 이 메일에는 대검찰청과 부산·대구·수원·화성시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이 언급됐으며 각각 16일과 오는 17일 오후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예고했다. 작성자는 폭발물 2억7000여 개를 설치했다고도 썼다.

메일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테러와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서울시청 폭파 협박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법률사무소 명의로 발송됐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등으로 미뤄 일본에서 발송된 메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변호사 또는 법률사무소를 사칭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메일 내용과 형식·수신처·IP 등으로 미뤄 네 차례 테러 협박을 모두 동일인 소행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밟는 중이다.

경찰은 이메일에 언급된 장소에 실제로 폭발물이 설치됐는지 수색했다. 현재까지 의심스러운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라. 8월9일 15시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발송됐다. 이후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일본인학교·일본대사관 등을 지목한 폭파 협박 메일도 발송됐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15일 오후 3시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일본에서 발송됐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할 때마다 특공대와 탐지견을 투입해 수색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coo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